수원 화성 쪽으로 나들이를 갈 때마다 “여기서 제대로 된 한 끼 먹을 만한 곳 어디 없나” 찾게 되는데,
이번에는 고등어 정식으로 유명한 일본 가정식집 사바토사몬을 다녀왔습니다.
이름부터 독특한데, 사바(고등어) + 사몬(연어)라는 뜻처럼 생선구이 정식이 메인인 집이에요.
위치·매장 분위기
사바토사몬은 화홍문 바로 근처, 수원천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딱 보이는 1층 상가에 있습니다.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373이라 행궁동·행리단길 구경하다가 밥 먹으러 들르기 좋은 위치라, 관광 동선 짜기도 편했어요.
외관은 일본 골목 안 작은 밥집 느낌으로, 나무 프레임과 따뜻한 조명 덕분에 멀리서 봐도 아늑한 분위기가 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크게 넓지는 않지만, 군더더기 없이 정리된 테이블 배치, 우드 톤 인테리어, 잔잔한 조명 때문에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라 부모님 모시고 와도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 화홍문·수원천 바로 앞이라 식사 전후 산책 코스가 좋음
- 내부는 일본 가정식집 콘셉트, 깔끔·정갈한 분위기
- 노키즈존이라 전체적으로 조용한 편
기본 정보·웨이팅 팁
-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373 1층 사바토사몬
- 영업시간: 12:00~20:20, 매주 요일 휴무, 중간에 브레이크타임(15:20-17:00) 있음.
- 라스트오더: 19:20
- 주차: 화홍문 공영주차장 이용, 걸어서 금방 도착
행궁동·화홍문 쪽이 요즘 워낙 핫해서, 식사 시간 조금만 걸려도 웨이팅이 금방 생깁니다.
주말이나 공휴일 점심·저녁 피크에는 웨이팅 기본이라고 해서, 가능하면 오픈 타임 근처나 브레이크타임 직후 시간대를 추천드려요.
메뉴 구성과 주문
이 집의 시그니처는 “사바토사몬 정식” 입니다.
- 사바토사몬 정식: 1일 전 예약 필수, 고등어구이 + 연어회 + 한 상 가득 나오는 정식 구성, 약 27,000원
저는 예약을 하고 가진 않아서 생선구이 정식(15,500)과 사바토소바(18,900), 사바토붓가케우동(19,500)을 주문했고
각 메뉴마다 '타마고야끼 2피스(1,500원), 츠케사몬(3,500원), 명란젓(1,500원)'을 추가메뉴로 주문하여 정식처럼 주문했습니다.
계절 한정 메뉴와 과일 사이다, 사와, 삿포로 생맥주 같은 일본식 음료도 다양하게 있어서, 일본 여행 와서 밥 먹는 느낌이 있었어요.

음식 구성 – 삼나무 찬합에 담긴 일본식 정식
음식은 일본 장인에게 주문 제작했다는 삼나무 찬합에 반찬들이 정갈하게 담겨 나옵니다. 한 상이 나왔을 때 비주얼이 굉장히 예뻐서, 사진 몇 장 찍고 싶어지는 비주얼이에요.
구성은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 메인: 주문한 고등어구이
- 밥: 갓 지은 햅쌀 솥밥, 작은 솥째로 나오고 윤기 도는 쌀알이 포인트
- 국: 민물 새우로 육수를 낸 미소장국, 살짝 깊은 감칠맛이 느껴지는 타입
- 반찬 7종: 연두부, 피클류, 계란요리, 채소 반찬 등 일본식 스타일의 사이드들
솥밥은 뚜껑을 여는 순간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밥알이 살아 있고 냄새도 정말 좋아서 “밥만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민물 새우 육수로 낸 미소장국은 일반 미소국보다 풍미가 깊고, 짠맛이 강하지 않아 정식 전체와 잘 어울렸어요.

맛 평가
-생선구이정식
- 구성 : 생선구이(고등어구이) + 냉소바 + 일본식 반찬들
맛과 식감
-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 고등어구이 (고등어는 한식 구이와 일본식 구이의 중간쯤 느낌입니다.)
- 큼직한 가시는 어느 정도 발라져 나와 먹기 편하지만, 그래도 작은 잔가시는 조심해야 함
- 비린내 거의 없고, 레몬을 살짝 뿌려 간 무와 같이 먹으면 느끼함 없이 끝까지 깔끔
밥이랑 같이 먹으면 간이 딱 맞아서, 밥도둑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닙니다. 한식 고등어조림·구이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거부감 전혀 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맛이에요.
-사바토소바
- 구성: 생선구이(고등어구이) + 냉소바 + 일본식 반찬들
사바토소바는 차가운 메밀소바에 고등어구이를 곁들인 여름 시즌 대표 메뉴로, 한 상이 나왔을 때 “고등어 정식의 라이트 버전 + 냉소바”라는 느낌입니다. 소바는 큼직한 그릇에 담겨 나오고, 옆에 특제 쯔유와 고명이 따로 나와서 입맛대로 조절해서 먹을 수 있어요.
맛과 식감
소바 면은 탱글하고 살짝 탄력이 느껴지는 타입으로, 퍼진 느낌 없이 끝까지 식감이 유지됩니다. 쯔유에는 가쓰오부시, 고등어포, 전갱이포, 멸치포 등으로 우려낸 육수 베이스를 써서, 한 입 먹었을 때 은근히 깊은 감칠맛이 올라옵니다.
- 면을 살짝 적셔 먹으면 진한 국물보다는 깔끔하고 담백한 풍미
- 파, 와사비, 김 고명을 섞으면 향이 확 살아나서 마지막까지 물리지 않음
- 기름진 고등어구이와 같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게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할
고등어구이는 사바토사몬 메인 메뉴답게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스타일이라, 차가운 소바와 온도·식감 대비가 좋아서 한입씩 번갈아 먹기 좋습니다. 밥 대신 소바라서 전체적으로 포만감은 있지만, 정식보다는 한결 가벼운 느낌이에요.
이런 분께 추천
- 여름철, 뜨거운 밥·국보다 시원한 면이 땡길 때
- 고등어는 포기 못하지만 밥 대신 소바로 가볍게 먹고 싶은 분
- 기름진 메뉴보다 깔끔한 한 끼를 좋아하시는 분
-사바토붓가케우동
- 구성: 고등어구이 + 우동(붓가케 스타일) + 기본 반찬
사바토붓케우동은 차가운 우동 국물을 부어 먹는 붓가케 스타일 메뉴로, 여름에도 먹기 좋은 냉우동입니다. 일본에서 제면한 우동면을 사용한다고 해서 면 자체에 대한 기대치가 꽤 높았는데, 실제로 나와 보니 면발 굵기와 탄력감이 딱 일본식 냉우동 느낌이에요.
맛·식감·육수
우동 면발은 굵고 쫄깃하면서 중심이 살짝 탱탱하게 씹히는 식감이라, 젓가락으로 집어 올렸을 때 “면발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확 옵니다. 붓가케 스타일답게 국물은 양이 엄청 많지는 않지만, 한 젓가락마다 충분히 적셔 먹을 정도로 나와요.
- 육수는 가쓰오부시를 듬뿍 사용한 진한 감칠맛이 특징
- 차가운 상태에서도 풍미가 잘 느껴지고, 짠맛이 세지 않아 계속 마셔도 부담이 적음
- 고명으로는 파, 튀김가루, 김 등이 올라가 있어 식감과 향을 더해줌
고등어구이는 여기서도 메인 역할을 합니다. 기름기 도는 생선구이를 한 입 먹고, 차가운 우동 면과 국물을 같이 먹으면
입 안이 깔끔해져서 기름진 맛이 질리지 않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뜨거운 국물 우동 대신
“시원한데도 깊은 맛이 나는” 우동을 찾으신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울 만한 조합이에요.
포만감과 만족도
사바토소바보다 가격이 조금 더 있는 만큼, 전체적으로 양과 구성에서 약간 더 풍성한 느낌입니다.
면 양도 넉넉하고 고등어구이까지 함께 나오기 때문에, “면인데도 밥 한 끼 먹은 것 같은 든든함”을 느끼기 좋습니다.
서비스·분위기·재방문의사
직원분들은 전반적으로 친절한 편이고, 웨이팅이 있어도 응대가 차분해서 기분 좋게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매장 자체가 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라 데이트, 부모님과 외식, 행궁동 구경 후 식사 코스로 모두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 재방문의사: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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